Simon Raab 展

 

‘SURFACE TENSION’

 

Battalion_95x135cm_Polymers and stainless steel on basswood frame_2008

 

 

마이클 슐츠 갤러리

 

2012. 2. 24(금) ▶ 2012. 3. 25(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118-17 네이쳐 포엠 301 | 02-546-7955

 

www.schultzgallery.co.kr

 

 

From behind these Bars #8_112x145cm_Polymers

and stainless steel on basswood frame_2010

 

 

마이클 슐츠 갤러리 서울에서는 오는 2월 24일 부터 3월 25일 까지 미국과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 출신작가 Simon Raab(1952-)의 개인전 ‘SURFACE TENSION’을 개최한다. Simon Raab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작가는 프랑스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자랐으며 몬트리올 McGill 대학에서 표면과학과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 때 과학자의 삶을 살았던 작가는 캐나다에서 유명 조각가로 활동하고 있는 삼촌의 영향을 받아 작가로 전향하게 되었다. 표면과학과 기계공학을 작품에 도입하여 대형 강철, 알루미눔판 위에 아크릴 페인트를 사용해 투명 색상의 레이어를 만든 후 알루미늄 판넬의 표면을 변형시키는 독창적인 방법을 발명해 작업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역사적인 인물을 사실에 근거하여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그려내는 역사 인물화와 최근에 작업된 조각 형태의 작품으로 구성된 20 여 점이 소개될 예정이다.

 

 

Longevity_193x46x71cm_Polymers and aluminium on granite_2011

 

 

Simon은 약 5 년에 걸쳐 작품활동을 하면서 자신이 오랜 기간 공부했던 물리학, 기계공학, 자연과학 등을 작업에 접목시키며 작품제작의 방향을 변화시켜왔다. 작가는 캔버스 대신 알루미늄이나 강철의 대형 시트 위에 아크릴 폴리머 페인트를 이용하여 투명 색상의 레이어를 만들고 색깔이 섞이거나 불투명화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투명 에폭시와 폴리우레탄 매체의 바니쉬를 이용해 작품 내부에 얇은 셀로판지를 얹은 효과의 층을 만들어 낸다.

마지막으로 판넬을 구기거나 변형시키고 부조 형상이 만들어질 때까지 망치로 두드리는 일련의 작업을 통해 알루미늄 판넬의 형태에 곡선과 주름을 만든다. 이렇게 형성된 작품 표면의 굴곡은 프리즘이라는 또 다른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프리즘은 빛의 분산이나 굴절 등을 일으키기 위해 유리나 수정으로 만들어진 기둥 모양의 광학 장치를 일컫는다. 빛을 프리즘에 통과시켜 분산시키면 무지개 색의 스펙트럼을 얻을 수 있고, 이런 방법으로 얻어진 빛은 Simon 작품 자체 조명이 되어 투명한 보석의 반짝거림을 연출한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의 조명 도는 빛의 방향에 따라 형태도 움직이는 다양함을 엿볼 수 있는 매력을 지니게 된다. Simon의 작품은 부조의 형태가 존재하는 회화라는 부분에서 회화와 조각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다양성을 갖고 있다. 작가는 두 가지 장르가 결합된 자신의 작품에 ‘parleau’라는 새로운 명칭을 부여했다. ‘parleau’는 영어의 ‘through’ 즉 통과하다와 같은 의미의 프랑스어 ‘par’와 물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leau’가 결합하여 탄생된 단어이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물결을 통과하는 빛의 형상과 같다고 생각하여 이러한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프랑스에서 태어났지만 룩셈부르크 출신의 어머니와 체코 슬로바키아 출신의 아버지 사이에서 자신이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새로운 개체가 된 것을 계기로 프랑스어 두 개의 단어를 결합하여 새로운 단어를 탄생시키게 되었다.

 

 

Tablet of Moses #2_110x75x36cm_Polymers

and stainless steel on granite_2011

 

 

Simon는 역사 광이었던 아버지와 과학에 몰두 했던 자신의 삶과 연관 있는 역사 적인 인물을 영향으로 인물들이 정해졌고, 역사적인 인물의 일대기에 근거하여 재해석한 인물을 그려낸 작품이다. 작가는 모호함이 때론 더 많은 편안함과 휴식을 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색상과 패턴에 변화를 주면서 추상작품을 완성한다.

Simon Raab은 2009년 독일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으며, 런던 및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 다수의 나라와 미국 등지에서도 작품을 소개한 바 있다. 이번 한국전시는 아시아로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전시가 될 것이며 이후 중국에서도 개인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Turm aus Wasser_120x90cm_Polymers and stainless steel

on press board, framed in metal frame_2010

 

 

 

 

 

vol.20120224-Simon Ra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