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모 개인展

 

Untitled_혼합재료_250×200×7cm_2006

 

 

갤러리 쿤스트독

 

2007. 4. 18(수) ▶ 2007. 4.26(목)

오프닝 2007. 4.18(수) 6시

서울시 종로구 창성동 122-9 | 02_722_8897

 

 

Untitled_혼합재료_220×500×7cm_2007

 

 

■ 전시 소개

단색의 아크릴상자를 활용하여 '미니멀'한 작업을 하는 구영모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4월 18일부터 4월 26일까지 갤러리 쿤스트독에서 열린다. 그의 큰 단색면 배열 작업은 관객에게 시원하고 간결한 맛을 주고 최소한의 작업을 통한 미의 함축성과 불필요한 것들이 제거된 색면들은 침묵 속에 깊은 명상을 하게 한다. 이러한 작업을 하는 구영모는 현재 추계예술대학교 교수며 쿤스트독 갤러리의 전속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Untitled_혼합재료_220×200×7cm_2007

 

 

■ 전시내용

색면인 캔버스는 두툼한 두께를 가지고 전시공간에 설치되었다. 캔버스의 내용은 그 이상 아무런 조건도 설명도 없이 내러티브가 배제된 최소한의 작업으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작업방식이 얼핏 보기에 우리의 일상과 전혀 상관없는 이념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그의 재현된 작업이 조형의 기본 요소들만을 사용하였다는 것과 작가가 거리 두기된 순수한 대상 그 자체로 전시공간에 던져졌기 때문이다. - 이러한 작업 방식은 일반적으로 일컫길 미니멀아트(Minimal Art)의 범주에 속한다. - 따라서 우리가 공간에 들어섰을 때 매우 낯선 시각으로 미적대상을  접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작품이 설치된 전시공간이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고 있기 때문인데 낯선 사물이 공간에 등장하므로 공간은 관객에게 스스로를 낯설도록 요구하게 한다. 그렇게 해서 관객은 고유한 예술의 본질을 찾게 되는데 이것은 구영모 작가에게 있어서 색면이다.

 

 

ntitled_혼합재료_80×40×7cm_2007

 

 

색면은 명도, 채도, 색상과 같은 적절하고 확고한 규격을 갖고 있다. 파란색의 영역에서 순차적으로 색이 변하게 될 때 우리는 그 색의 변에 따라 일정한 방향으로 확장을 체험하게 된다. 또한 검은색의 색면이 스스로의 동질한 면을 갖고 일정한 주기로 유동하게 될 때 침묵 속에 흐르는 고요한 시원의 생명리듬을 감지하게 된다. 이로써, 관객은 미적대상에 의해 수동적 태도를 취하게 되는데 그것은 작업의 크기와 단순함 그리고 비존재성의 암시 때문이다. 이러한 작업의 양상은 한편으로는 깔끔한 성격과 쾌적한 대기를 유지하고자 하는 전인성이 작용하고 있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엄숙함 속에 잠재된 무수한 탈출의 욕구가 소리 없이 손짓하게 하는 예술의 조형성을 맑은 고딕으로 숨겨진 에너지 즉 예술이념이라 할 것이다.

 

 

Untitled_혼합재료_115×90×7cm_2007

 

 

이처럼 그의 작업은 관객에게 예술이념 그 자체를 체험하게 하고 그에게 있어서 미적대상의 감상 방식이 걸러지고 씻겨지는 탈경험의 체험이다. 예술공간은 일상공간과 분리되어 있으며 마찬가지로 미적체험의 고유성이 발기되는 것이고 이것은 당연하다. 그렇다고 예술공간이 현실공간에 괴리성을 갖는 것은 아니다. 단지 구분됨으로 현실에 앞서 있는 것이다. 그럴 때 문제가 되는 점은 작업의 한계성이다. 한계성은 불가능성과 제한의 두 가지의 의미를 갖는다. 무엇에 불가능이며 제한인가를 살펴보면 불가능은 작업의 기본 준거로 언어화될 수 없음이다. 또한 제한이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현됨으로 관객이 의식할 수 있는 것이다. 다르게 말하면 그는 직접적 작업방식을 취하고 있다.

 

 

Untitled_혼합재료_55×160×7cm_2007

 

 

결국 그의 색면은 이미지 그 자체로 미적공간인 현실 공간에 참여하고 있다. 이것은 공간을 타고 흘러 대상과 관객이 서로 교차하며 합치하는 부분에서 발생하는 저항이다. 다시 한 번 이 작업은 섬광처럼 잠시 드러났다 사라지는 지점이며 응축된 에너지의 작용이다. 무엇은 무엇과 같음으로 경계하며 무엇은 무엇과 다름으로 경계하고 또한 무엇과 무엇은 모순으로 경계한다. 거기엔 내포와 포괄이 동시에 그림자를 갖는 미적대상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용민 | 쿤스트독 큐레이터

 

 

 

 

 

 

 

 
 

구영모

1989~1994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 졸업, 독일 | 로이쉬교수, 메르츠교수, 메거트교수에게 수학 | 1994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 대학원 졸업, 독일 | 마이스터슐러 지도교수 크리스티안 메거트 | 1995~1998  독일 예술가 회원으로 작품활동, 독일

개인전

2007 쿤스트독 갤러리, 서울 | 2005 관훈 갤러리, 서울 | 2003 갤러리 금산, 서울 (카탈로그) | 2001 갤러리 다임, 서울 (카탈로그) | 1999 박영덕화랑, 서울(카탈로그) | 1997 박영덕화랑, 서울(카탈로그) | 1996 갤러리 하나펠, 에쎈, 독일 | 토탈미술관, 서울 | 1995 갤럴리 쉘러, 뒤셀도르프, 독일 | 1994 갤러리 공간 1, 뒤셀도르프, 독일 | 갤러리 콘라드 묀터, 메어부쉬, 독일(카탈로그)

주요단체전

2005 비평과 쟁점 - 포스코 미술관 | 역설과 현장 - 관훈 미술관 | 공주 국제 미술제 - 공주 임립미술관 | 포천 아시아 미술제 - 포천 반월 아트홀 | 2004 Chemical art - 갤러리 조선 | 구성과 중심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 오브제 회화 - 갤러리 조선 | 2003 수직적욕망, 수평적욕망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주 | 2002 오픈전 | 2001 오픈전 갤러리 다임 | OSAKA CaSo 현대미술전 | “풀”전 - 대안공간 풀 | 미술의 회복전 - 인사아트 센터 | 샌프란시스코 아트페어 - 금산갤러리 | 2000 Le plastiQue  - 박영덕 화랑 | 오픈2000전  - 덕원미술관 | beyond the canvas - 갤러리 인 | 그룹 까마귀전 - 공평아트센터 | Ecole de Seoul 2000 - 관훈미술관 | 아트페어 - 호주 멜버튼 | 1999 한독작가전, 문예회관 | 1999 까마귀전, 관훈갤러리 | 1999 1000명전, 상 갤러리 | 1998 까마귀전, 관훈갤러리 | 1998 50인전, 박영덕 화랑 | 1997 ART 바젤, 바젤, 스위스 | 1996 “독일 젊은 작가전” , 뮌헨, 독일(카탈로그) | 1996 ART 바젤, 바젤, 스위스 | 1995 ART 콜론, 퀼른, 독일 | 1994 갤러리 공간1, 뒤셀도르프, 독일 | 1994 갤러리 뢰엘, 묀센글라드바흐, 독일 | 1993 “47명의 베르기쉬 작가전”, 클링겐 미술관, 졸링겐, 독일(카탈로그) | 1991 “그로세 쿤스트아우스텔룽 NRW 1991" , 에렌호프미술관, 뒤셀도르프, 독일 | 1988 관훈갤러리, 서울

 
 

vol. 20070418-구영모 개인展